[‘청년 2030 young class’ ⑮ 강민지]그날을 꿈꿔본다
상태바
[‘청년 2030 young class’ ⑮ 강민지]그날을 꿈꿔본다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0.12.17 0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목포시민신문] 페미니즘이란 과거 여성 인권이 낮다고 표현할 수조차도 없었던, 여성 인권이 없던 시절을 기억하며 여성을 남성의 성적 대상으로 바라보지 않는 것, 여성의 사회적 지위나 역할을 남성과 차별하지 않고 여성의 권리 신장을 위해 노력하는 것 즉, 성평등을 추구하고 성차별 없는 세상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표적인 예로 영국에서 일어난 여성 참정권 운동을 들 수 있다.

영국의 여성 참정권 운동은 1860년대부터 시작되었고 서명과 의회 청원으로 참정권법을 얻으려다 잇달아 실패하자 1903여성사회정치연맹(WSPU)’을 조직하여 투쟁을 시작하였다. 1918년의 30세 이상의 여성에게 참정권을 허용하였고 참정권은 여성의 1차 대전 전시체제 협력의 보상이기도 했다. 전쟁이 발발하자 영국의 참전을 지지하며 여성들의 협력을 적극 독려했고, 남성 의회는 그 공로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영국이 21세 이상 참정권을 온전히 인정한 것은 그로부터 10년 뒤인 19287월이었다. 과거 여성들의 투쟁과 행동력이 있었기에 오늘날 여성의 참정권이 있다. 우리는 여성사회정치연맹(WSPU)’의 모토인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를 잊지 않고 기억하며 실천에 옮겨야 한다.

페미니즘 관련 댓글을 보면 입에 담지 못할 말들이 적혀 있고 전쟁이라도 난 듯 싸우고 있다. 어느 날에는 여성 인권을 추락시키는 말들이, 어떤 날에는 남성을 모욕하는 말들이 적혀 있었다. 여기서 페미니즘이란 무엇일까. 한국 사회는 여성이 페미니스트라고 말하면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별로라는 듯 대하거나 욕을 하기도 하고 반대로 멋있다는 반응이 나타나기도 한다. 반면에 남성이 페미니스트라고 밝히면 이를 부정적으로 보는 인식은 거의 드러나지 않고 의식이 깨어있는 사람, 굉장히 멋있는 사람으로 바라본다. 이 또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현대 한국 사회에서 페미니즘을 논하면 반응이 두 갈래로 나뉘는 것 같다. 첫 번째 갈래는 페미니스트이거나 페미니즘을 옹호한다. 두 번째 갈래는 페미니스트들의 활동을 옳지 않다고 여기고 신념 자체를 반대하는 반응이다. 페미니즘의 본뜻은 여성의 권리 신장과 더불어 성차별에 반대하는 것이다. 페미니스트를 직설적인 단어로 풀어본다면 평등주의자라고 말할 수 있다. 페미니즘을 제대로 공부한다면 더 이상 페미니즘을 욕하거나 이상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없다. 학창시절 학교에서 장애인, 저소득층, 타인종 등을 차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배우며, 그것이 당연하다고 인식하는 것처럼 페미니즘 또한 성별로 사람을 차별하면 안 된다고 하는 것으로 전혀 다를 바가 없다.

필자는 페미니즘(평등주의)이 멋있다. 페미니즘에 대한 이슈는 가라앉지 않고 몇 년째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페미니즘은 이제 수면 위로 즉, 사회에 떠올랐고 이제는 잘못된 페미니즘과 진정한 페미니즘을 반대하는 것에 대한 논쟁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 사회의 인식이 변화되었다는 증거로 보인다.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 되어지고 더 많은 사람들의 인식이 변화되어야 한다.

과거보다 여성의 권리가 높아져 성평등의 길로 향하고 있는 지금, 모든 성에서의 평등을 위해 그리고 극단적인 페미니스트들의 잘못된 행동으로 페미니즘은 점점 여성우월주의로 인식되고 비판받는 상황인 지금, 잘못된 페미니즘이 페미니즘으로 인식되지 않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요구된다. 수 많은 사람들에게 지탄받는 페미니즘이 아닌 수 많은 사람들이 지향하는 페미니즘이 되기 위해 진정한 페미니즘을 알리고 인식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국가는 양성평등실현을 위해 정책을 만들고 사회에서는 평등을 일상으로 그리고 페미니스트들은 다양하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활동을 하며 더욱 노력해야 한다. 초기 참정권 운동에서 보여주었던 신념과 의지를 떠올려 본다면 우리는 할 수 있다.

필자는 진정한 페미니즘이 장애인 차별 금지와 같이 당연해지는 그날을 꿈꿔본다. 그날은 반드시 올 것이고 필자 또한 진정한 페미니즘을 알리고 인식의 변화 또는 개선을 위한 활동과 여성폭력 없는 세상, 평등이 일상이 되는 세상이 되기 위해 연대 활동을 하며 노력하고 있다. 이 글을 읽는 독자 또한 함께 연대하며 관심을 가지고 함께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