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의 세상사는 이야기] 성직자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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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의 세상사는 이야기] 성직자의 말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1.04.07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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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민신문] 44일은 예수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후 3일 만에 다시 살아나신 기독교의 부활절이다. 이날을 축하하기 위하여 기독교인들은 40일 동안 절제와 금식 깊은 명상과 경건의 생활을 한다.

성직자의 길은 험난하며 신도들에게 그의 언행이 일치하며 존경이 되어야 한다. 많은 종교의 성직자들이 중세이후 언행이 불일치하고 특히 물욕에 젖어 들어서 많은 신도들로부터 비난의 대상이 되었으며 또한 각 교단이 제정한 헌법을 지키지 아니한 사례도 있었다.

8.15 광복이후 각 종교에서는 많은 성직자가 포교 후 고인이 되셨다. 그중에서 몇 성직자가 성도들의 존경을 받고 있을까?

많은 국민들에게 말과 글로써 감명을 주며 모범이 되신 한 분을 소개한다.

가톨릭교의 고 김수환 추기경 이다. 김 추기경은 암흑시대인 3공화국과 5공화국 시절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었으며 독재자와의 면담에서도 평화와자유의 시대를 주고 물러나기를 강하게 외치신 분이다. 특히 김 추기경의 저서 가운데 죽음에 대하여 저술한 내용을 소개 하고져 한다

죽음에 대하여 알 수 있는 것/사람은 분명히 죽는다/나 혼자서 죽는다/아무것도 가지고 갈 수 없다

죽음에 대하여 모르는 것/언제 죽을지 모른다/어디서 죽을지 모른다/어떻게 죽을지 모른다/사람은 죽음에 항상 준비해야 한다

에스피노자의 말처럼 내일 죽을 듯이 준비해야한다

죽는 모습이 아름다워야 한다/모든 사람이 태어나는 방법은 거의 비슷하지만/죽는 방법과 모습은 천차만별이다

사람의 평가는 태어나는 것보다 죽는 모습으로 결정된다/울면서 태어나지만 웃으면서 죽는 사람은 없다/그러면 나의 죽는 모습은 어떤 모습 일까?

 

목포 문화원 향토문화 연구위원 박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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