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목포경찰서 고유한 순경] 갑자기 사이렌이? 암행순찰차 일반도로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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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목포경찰서 고유한 순경] 갑자기 사이렌이? 암행순찰차 일반도로 떴다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1.04.29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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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민신문] 지난 주말 고향에 다녀오는 길에 고속도로에서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단속하는 암행순찰차를 직접 목격하였다. 고속도로 갓길운전을 단속하는 현장이었는데 외관상 일반 차량 모습을 하고 있다 보니 경찰관인 나로서도 쉽게 알아채기가 어려웠다.

2016년 최초 도입한 암행순찰차는 조선시대 왕의 측근 관원을 지방군현에 비밀리에 파견해 위장된 복장으로 암행하게 한 특명사신인 암행어사라는 말에서 유래한 것이다.

평소에는 일반 승용차와 잘 구분되지 않는 모습이지만, 교통법규 위반 차량이 발견되면 차량 내부에 장착된 경광등과 사이렌, 전광판이 작동하면서 단속 대상 차량을 추격해 단속하게 된다. 또한 3.3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하고 있어 제로백이 4.7초로, 어떠한 도주 차량도 따라잡을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기존 암행순찰차는 고속도로에서 업무를 수행하며 교통법규 위반사항을 단속했지만 최근 주요 시내권에서 교통 위법행위가 늘어남에 따라 지난 224일부터 단속 범위를 국도와 시내구간 일반도로까지 확대 운영하고 있다.

비노출 단속으로 시내권을 순찰하며 중앙선 침범, 신호위반, 보행자보호 위반, 끼어들기, 이륜차 법규위반 행위 등을 단속하고, 어린이 보호구역에서의 횡단보도 앞 일시정지 위반, 어린이 통학버스 승하차시 일시정지 위반 등을 단속하며, 특히 스쿨존 사고예방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남경찰청은 지난 2월부터 전남 목포시 주요 도로 구간에 암행순찰차 2대를 투입했다. 전남 전 지역으로 확대하기에 앞서 목포시에서 암생순찰차 단속과 홍보활동을 병행한 것인데 2월 한 달에만 227건의 교통법규 위반을 적발했을 정도로 효과가 높다.

교통사고는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앗아간다. 본인뿐만 아니라 상대방 운전자와 가족들에게도 씻을 수 없는 고통과 상처를 안긴다.

암행순찰차 확대운영을 통해 안전한 교통문화 장착과 선진 교통질서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하며 무엇보다 운전자들이 교통법규 위반에 따른 위험성을 인식하고 성숙한 준법의식을 보여주기를 기원한다.

/목포경찰서 용당파출소 순경 고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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