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민주당 강성휘 목포시장 후보 이따른 시정개혁 발표
상태바
[특집] 민주당 강성휘 목포시장 후보 이따른 시정개혁 발표
  • 류용철
  • 승인 2026.04.28 11: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직사회 개혁 드라이브…목포시정 대변화 전환점 만들겠다
재정 위기 속 ‘승진·이권 근절’발표…구조적 쇄신 필요성 부각
측근 인사청탁 차단·성과 중심 개편 제시…실행력 여부가 관건
더불어민주당 목포시장 후보로 확정된 강성휘 예비후보가 시민들에게 거리 인사를 하고 있다.

[목포시민신문] 더불어민주당 목포시장 후보로 확정된 강성휘 예비후보가 목포시정 전반에 대한 개혁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그 배경과 실효성에 지역사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한 공약 제시를 넘어 공직사회 구조 자체를 겨냥한 강도 높은 쇄신안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행보는 ‘시정 정상화’라는 시대적 요구와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오는 6월 3일 목포시장 선거를 앞두고 가장 먼저 요구되는 것은 화려한 개발 공약이 아닌 시정의 근본적 변화다. 최근 후보들이 일제히 ‘승진 장사’와 ‘이권 개입’ 근절을 약속하고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 불법 행위를 공약으로 다시 선언해야 하는 현실 자체가 목포시 행정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수십 년간 관행처럼 이어져 온 폐단을 끊겠다는 공개 선언이라는 점에서는 일정 부분 의미를 가진다.

강성휘 후보 역시 이 같은 문제의식 속에서 공직사회 개혁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그는 지난 23일 공직사회 쇄신 및 시정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인사 시스템 개편과 행정 투명성 강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강 후보는 “현재 목포시정은 재정 악화로 인해 각종 민간사업이 중단되거나 연기되는 등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이러한 상황일수록 공직사회가 제 역할을 해야 하지만, 오히려 불신과 비효율이 누적돼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단순한 재정 문제를 넘어 공직사회의 구조적 개혁 필요성을 강하게 시사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실제 목포시 행정 전반의 위기는 각종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한국ESG평가원의 2025년 평가에서 목포시는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하위권인 C등급에 머물렀고, 전라남도 종합감사에서도 부당한 심사 기준, 무자격자 계약, 규정 위반 수의계약 등 다수의 부적정 사례가 적발됐다. 청렴도 역시 종합 3등급에 그쳤지만 체감도는 최하위권인 5등급으로 나타나 시민 신뢰 회복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강 후보가 제시한 해법은 ‘공정한 인사 시스템 구축’과 ‘외부 개입 차단’이다. 그는 인사 청탁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인사위원회 중심의 독립적 심사 구조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줄서기와 계파 중심이 아닌 성과 중심 인사 체계를 확립해 실력으로 평가받는 조직 문화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시장 측근이나 외부 인사들의 인사·계약 개입 관행을 강하게 차단하겠다는 입장은 기존 행정 운영 방식과의 단절을 선언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는 “시장 주변 인사들이 행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구조는 목포 발전을 가로막는 대표적 폐해”라며 “당선 시 이러한 개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행정 운영 방식의 변화도 주요 과제다. 강 후보는 보고 체계를 간소화하고 실무자 중심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시장과 직원 간 직접 소통 창구를 정례화해 현장 중심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적극행정에 대해서는 면책과 보상을 병행해 공무원이 소신 있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여전히 ‘말보다 행동’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과거 승진과 이권 문제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인사들이 정치권 주변에 남아 있는 한 어떤 개혁도 설득력을 얻기 어렵다는 것이다. 퇴직 공무원과 외부 인사들의 영향력 행사 구조 역시 반드시 끊어내야 할 과제로 꼽힌다.

결국 이번 선거의 핵심은 선언적 구호가 아니라 실질적 단절 여부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부패 의혹 인사와의 관계 정리, 인사 시스템의 투명화, 외부 개입 차단 등 강력한 실행력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개혁 공약은 또 다른 정치적 수사에 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강성휘 후보의 연이은 개혁 메시지는 이러한 위기 인식 속에서 나온 대응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재정 위기와 행정 신뢰 하락이라는 이중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직사회 개혁이 선행돼야 한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6·3 지방선거가 목포시정의 낡은 관행을 끊고 새로운 행정 질서를 세우는 출발점이 될 수 있을지, 강 후보의 개혁 구상이 실제 시정 운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