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민신문]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남긴 목포시장 선거 결과는 가히 압도적이다.
더불어민주당 강성휘 후보는 75.01%(72,571표)라는 기록적인 득표율로 당선을 거머쥐었다.
반면 민선 8기 시장이자 조국혁신당의 간판으로 나선 박홍률 후보는 16.69%(16,147표)에 머물렀다.
이 극명한 숫자는 단순한 승패를 넘어 목포 정치가 마주한 냉혹한 현실이자, 거대한 변화를 갈망하는 민심의 분출이다.
75.01%라는 수치는 ‘시행착오 없는 확실한 대전환’을 향한 시민들의 집약된 열망이다. 침체된 지역 경제, 인구 감소, 재정 위기라는 삼중고 속에서 목포 시민들은 안정적인 민주당 정권에 압도적인 힘을 실어주었다.
그러나 이 숫자는 온전한 축배의 대상이 아니다. 독단에 빠지지 말고 더 낮게 섬기라는 무거운 책임의 무게다.
반면 박홍률 후보가 얻은 16.69%의 의미도 결코 가볍지 않다. 이는 일당 독점을 경계하고 다당제적 견제를 원했던 일부 시민들의 소중한 대안적 목소리이자, 지역 정치 지형의 다원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낙선한 박홍률 후보에게는 깊은 위로를 전한다. 민선 6기와 8기를 거치며 목포 발전을 위해 헌신했던 그의 오랜 발자취와 지역 사랑은 퇴색될 수 없다. 선거 과정에서 그가 부르짖은 공약과 비전 역시 목포의 소중한 자산이다.
박 후보가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시정 안정을 당부한 만큼, 이제는 지역의 원로로서 목포의 미래를 위해 함께 지혜를 보태주기를 기대한다.
선거는 끝났고 앙금은 털어내야 한다.
이제 바야흐로 ‘강성휘 시대’가 열렸다. 그가 약속한 ‘목포 대전환’은 이제 말이나 구호가 아닌 눈에 보이는 결과로 증명되어야 한다.
가장 시급한 것은 경제 구조의 체질 개선이다. 신항 해상풍력 허브 구축과 김 산업 메카 조성을 통해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돌아오는 활력 넘치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시민들이 즉각 체감할 수 있는 목포사랑상품권 확대와 생활 밀착형 복지도 속도를 내야 한다.
무엇보다 당선인이 강조한 ‘시민주권 시정’이 핵심이다.
시청은 군림하는 곳이 아니라 섬기는 곳이라는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 75%의 화려한 지지 뒤에 숨은 25%의 견제와 우려의 목소리까지 온전히 포용하는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할 때, 목포는 비로소 대전환의 문을 열 수 있다.
강성휘 당선인이 이 무거운 권력의 무게를 겸손히 받들어 목포의 새로운 전성기를 이끌어 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