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단상] 민선9기, 시민이 주인이 되는 새로운 목포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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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단상] 민선9기, 시민이 주인이 되는 새로운 목포를 기대하며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6.06.30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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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우 독립영화 감독

[목포시민신문] 문화예술 대전환과 시민거버넌스로 여는 새로운 시대 민선9기의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새로운 시장과 새로운 시의회는 단순히 행정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4년간 목포의 미래를 설계하는 중요한 출발선에 서 있습니다. 지금 목포는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 지역경제 침체라는 현실적인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문화와 관광, 바다와 역사, 예술과 공동체라는 누구도 쉽게 따라올 수 없는 자산을 가진 도시이기도 합니다. 이제 필요한 것은 새로운 예산이 아니라 새로운 방식입니다. 행정이 시민을 이끄는 시대를 넘어, 시민과 함께 도시를 만들어가는 시민주권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시민거버넌스가 목포의 경쟁력이다. 오늘날 선진도시는 행정이 모든 것을 결정하지 않습니다.

시민과 전문가, 문화예술인, 청년, 사회적경제 조직, 기업, 대학이 함께 정책을 만들고 실행하는 거버넌스가 도시 경쟁력을 결정합니다. 목포 역시 정책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시민들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토론하며, 실행 과정까지 참여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지역 문화예술인과 창작자, 청년 활동가, 협동조합, 마을공동체가 행정의 협력자가 될 때 목포는 훨씬 창의적인 도시가 될 것입니다.

행정은 지원하고 시민은 주도하는 도시.

그것이 민선9기가 만들어야 할 가장 큰 변화입니다. 문화예술은 비용이 아니라 도시의 미래다. 문화예술은 종종 복지나 행사성 예산으로만 인식됩니다. 그러나 세계의 성공한 도시들은 문화를 가장 강력한 산업으로 성장시켜 왔습니다. 영화제 하나가 관광객을 불러오고, 전시 하나가 도시의 이미지를 바꾸며, 청년 예술가 한 명이 지역의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어 냅니다.

문화예술은 소비되는 예산이 아니라 도시의 미래에 투자하는 자산입니다.

목포 역시 더 이상 개별 행사 지원에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창작 기반을 만들고, 지역 예술인을 육성하며, 문화산업과 관광을 연결하는 문화예술 대전환이 필요합니다. 지역 영화와 공연, 음악, 시각예술, 디자인, 출판, 미디어 콘텐츠까지 연결하는 창작 생태계를 조성해야 합니다. 문화는 도시의 얼굴이며, 예술은 도시의 경쟁력입니다.

시민과 함께 만드는 문화도시.

문화도시는 건물을 많이 짓는다고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창작자가 머물고, 청년이 도전하며, 시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향유하는 도시가 진정한 문화도시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시민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문화 플랫폼이 필요합니다. 지역 문화예술인과 단체를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창작 활동과 시민 참여를 이어주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합니다. 또한 문화정책은 담당 공무원이 바뀔 때마다 방향이 달라져서는 안 됩니다. 전문성과 지속성을 갖춘 민관협력 체계를 구축해 장기적인 문화정책을 이어가야 합니다.

사회적경제와 지역가치가 살아나는 도시.

목포에는 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등 공공의 가치를 실현하는 다양한 조직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단순한 기업이 아니라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체를 회복시키는 중요한 주체입니다. 공공조달과 지역 우선구매, 민관협력 사업 확대 등을 통해 이러한 조직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지역에서 발생한 수익이 다시 지역으로 환원되는 경제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것이 지역경제를 살리는 가장 건강한 방법입니다.

시민주권이 목포의 미래를 만든다.

새로운 목포는 행정만으로 만들 수 없습니다.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도시의 주인이 될 때 변화는 시작됩니다. 시민의 목소리가 정책이 되고, 현장의 경험이 행정이 되며, 협력이 도시의 경쟁력이 되는 목포. 민선9기는 이러한 변화를 시작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입니다.

새로운 시장과 시의회가 시민을 가장 가까운 정책 파트너로 여기고, 문화예술을 도시 발전의 핵심 전략으로 삼으며, 시민거버넌스를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어 가길 기대합니다. 목포는 이미 충분한 가능성을 가진 도시입니다. 이제 필요한 것은 시민의 힘을 믿는 행정입니다. 시민이 주인이 되는 도시, 문화가 성장의 동력이 되는 도시, 협력과 참여로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는 도시. 민선9기가 그 새로운 목포의 시작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하며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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