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13대 목포시의회 의장단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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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제13대 목포시의회 의장단에 바란다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6.07.0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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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민신문] 제13대 목포시의회가 새롭게 출범했다.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이형완 의장은 취임 일성으로 "소수 의원이 소외되지 않는 의회, 갈등보다 대화와 타협으로 상생하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집행부와는 협력하되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거나 독단적 행정이 우려될 경우에는 송곳 같은 견제와 감시를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시민들은 이러한 다짐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천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제13대 목포시의회는 역대 어느 때보다 다양한 정치 지형 속에서 출범했다. 더불어민주당뿐 아니라 정의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무소속 등 모두 7명의 비민주당 의원들이 시민의 선택을 받아 의회에 입성했다. 이는 시민들이 특정 정당 일색의 의회보다 다양한 목소리와 건강한 견제를 원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민주당 역시 시민들의 준엄한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목포시의회 역사상 가장 적은 수의 시의원을 당선시키는 결과를 받아들었다. 이는 단순한 의석 감소가 아니라 민주당 중심의 의회 운영 방식에 대한 시민들의 경고일 수 있다. 능력과 도덕성, 그리고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기준으로 평가한다는 사실을 의회는 명심해야 한다.

목포시의회가 시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9대와 10대 시의회는 집행부에 대한 견제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당시 정종득 전 시장 시절 각종 시정 현안과 예산 집행 과정에서 의회가 감시와 비판보다 거수기 역할에 머물렀다는 지적은 지금도 지역사회에 남아 있다.

11대 시의회는 더욱 뼈아픈 오점을 남겼다. 김훈 전 시의원의 동료 여성 의원 성희롱 사건은 목포시의회의 품격을 크게 떨어뜨렸고 지방의원의 자질과 윤리의식을 근본적으로 되돌아보게 했다. 시민들은 의회가 스스로 윤리를 확립하지 못한다면 어떤 정책도 신뢰하지 않는다.

12대 시의회 역시 자유롭지 못하다. 문차복 전 의장이 총선 과정에서 아들의 출마와 관련해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으로 지역사회의 논란을 불러일으켔다. 사실관계를 떠나 의회 수장의 정치적 중립성과 도덕성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컸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지방의회는 시민의 대표기관이지 특정 정치인의 정치적 발판이 되어서는 안 된다.

이제 제13대 목포시의회는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강성휘 시장이 추진하는 '목포 대전환' 역시 의회의 협력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 그러나 협력은 견제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다. 집행부가 시민을 위한 정책을 추진할 때는 적극 뒷받침하되, 예산 낭비와 졸속 행정, 불투명한 사업 추진에는 누구보다 엄정한 잣대를 들이대야 한다. 그것이 시민이 의회에 부여한 권한이며 존재 이유다.

제13대 목포시의회는 과거의 논란을 넘어 신뢰받는 의회로 거듭나야 한다. 정당을 넘어 시민만 바라보고, 정치보다 민생을 앞세우며, 협치와 견제를 균형 있게 실천하는 의회가 될 때 비로소 시민들은 다시 의회를 믿게 될 것이다. 그것이 목포시민이 새 의장단에 거는 가장 큰 기대이자 엄중한 주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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