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힘으로 역사적 길을 내다
[목포시민신문] 40년의 세월이 흘러 마침내 전남과 광주의 교육행정이 거대한 하나의 깃발 아래 모였다. 분절되었던 행정의 경계를 허물고 연간 7조 2천억 원에 달하는 거대한 교육 재정을 하나로 결집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의 출범은, 단순히 두 지역의 물리적 결합을 넘어 대한민국 교육사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김대중 교육감의 '교육 지산지소'와 AI인재 10만 양성, 서·논술형 평가 혁신, 1조 5천억 원 규모의 장학기금조성 공약은 40년 만의 교육행정 통합을 넘어 지역 소멸을 막고 K-교육의 세계적 표준을 열어갈 위대한 대전환의 서막으로서 깊은 기대를 갖게 한다.
그 중심에 선 김대중 교육감이 취임 직후 마주한 과제들은 무거우나, 그가 제시한 청사진은 우리에게 깊은 울림과 함께 꺼지지 않는 희망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최근 ‘K-교육특별시 준비위원회’가 다듬어 낸 77개의 정책 과제 속에서 우리는 지방소멸의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하고, 아이들이 공부하기 위해 떠나는 땅이 아니라 머물고 돌아오는 땅을 만들겠다는 뜨거운 의지를 확인한다.
‘교육 지산지소’와 지역 소멸 극복의 비전
김대중 교육감의 핵심 철학 중 단연 눈에 띄는 대목은 바로 ‘교육 지산지소(地產地所)’의 정신이다. 지역에서 난 인재가 지역의 우수한 일자리와 만나고, 다시 지역의 발전을 이끄는 선순환 구조는 수도권 일극 체제에 맞서는 가장 강력한 무기다. 과거 전남 교육을 이끌며 전국 최초로 학생 교육수당 도입 등의 파격적 실험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던 그의 행보는 이제 광주와 전남이라는 더 넓은 무대 위에서 거대한 시너지로 확장되고 있다.
통합의 과정에서 확보된 인센티브와 재정적 동력을 바탕으로 추진되는 약 1조 5천억 원 규모의 대장학 기금 조성 계획은 그 실천력의 정점이다. 매년 발생하는 수백억 원의 이자 수익은 오롯이 우리 아이들의 꿈을 키우고, 학부모의 교육 가계부를 가볍게 하며, 사립학교의 낡은 환경을 개선하는 자양분이 될 것이다. 더 이상 우리 아이들이 교육 환경과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등지지 않아도 되는, ‘머물고 싶은 전남광주’의 꿈이 비로소 구체적인 숫자의 언어로 증명되고 있는 것이다.
미래를 여는 교실, 서·논술형 평가와 AI 교육 대전환
지식의 양을 암기하고 평가하던 과거의 낡은 교육 방식은 AI 시대의 거센 물결 앞에서 이미 그 효용을 다했다. 김대중 교육감은 AI 시대를 대비하여 단순 지식 암기가 아닌 깊은 사고력 함양을 강조해 왔으며, 이를 구현하기 위한 핵심 수단으로 서·논술형 평가의 전면 도입과 AI 평가 지원 시스템 구축을 공약했다.
교실의 변화는 두렵지만 피할 수 없는 진화의 과정이다. 학생들이 정답 찾기 경쟁에서 벗어나 자신의 생각을 글로 쓰고 논리적으로 토론하며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공정한 AI 보조 시스템이 교사의 평가 부담을 덜어주고 학생 개개인에게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는 미래 교실의 풍경은 상상만 해도 가슴 뛰는 일이다. 독서 교육의 활성화와 더불어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이 혁신적인 평가 제도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학생들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무대를 주도하는 글로컬(Glocal) 인재로 성장하는 든든한 등대가 될 것이다.
현장의 목소리로 다지는 통합의 단단한 반석
행정의 통합은 상층부의 선언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지난 49일간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내며 정교한 정책의 밑그림을 완성한 K-교육특별시 준비위원회의 활동은 통합 교육청이 나아갈 길이 민주적이고 소통 중심적임을 보여주었다. 사립학교 지원 문제부터 노동조합과의 실질적인 교섭권 논의에 이르기까지, 김 교육감은 갈등을 숨기지 않고 상호 협력과 상생의 테이블 위로 끌어올렸다.
통합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행정을 빠르게 안정화하는 힘은 바로 이러한 수평적 경청에서 비롯된다. 40년 만의 거대한 행정 통합이라는 역사적 중임 앞에서 권위주의를 내려놓고 학교 현장과 교사, 학부모의 손을 잡고 걸어가는 김대중 교육감의 리더십은 통합특별시 교육청이 흔들림 없이 전진할 수 있는 가장 단단한 반석이다.
교육으로 빛날 전남·광주의 내일
이제 첫걸음을 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의 앞길에 불어오는 바람이 순탄하지는 않을 것이다. 서로 다른 행정 문화의 이질감, 도·농 간의 교육 격차 해소, 그리고 새로운 평가 시스템에 대한 사회적 우려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위기를 기적으로 바꾸어 온 저력이 있으며, 무엇보다 현장을 잘 알고 실천력으로 검증된 김대중 교육감이 가리키는 방향에 대한 믿음이 있다.
김대중 교육감이 뿌릴 공약의 씨앗들이 거대한 숲을 이루어, 전남과 광주의 아이들이 세계를 향해 당당히 날갯짓하는 모습을 그려본다. 교육이 살아야 지역이 살고, 지역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이 열어갈 K-교육의 찬란한 새벽을 온 마음으로 응원하며, 그 약속들이 하나하나 결실을 맺어 교육 때문에 머물고 교육 때문에 행복한 우리 고향의 내일을 잔잔한 마음으로 기대한다.
새로운 표준, K-교육특별시를 향하여
남들이 감히 가지 않은 통합특별시 교육의 길은 평탄치 않을 수 있다. 그러나 방향이 정확하다면 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지속 가능성이다. 기획·통제 중심의 조직을 현장 지원 체제로 개편하고, 서·논술형 평가 안착과 진학·교권 보호를 전담할 전문 기구를 뒷받침하는 교육청의 의지는 현장 교사들이 오롯이 아이들의 성장에만 집중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한다.
산업은 투자가 만들 수 있지만 미래는 사람이 만들고, 사람은 오직 교육이 만든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펼쳐 보이는 교육 지산지소의 실험이 마침내 결실을 볼 때, 이곳은 단지 국내의 한 메가시티에 머무르지 않고 명실상부한 세계적 수준의 ‘K-교육특별시’로 우뚝 서게 될 것이다. 이 담대한 도전이 지역을 살리고 대한민국 교육의 새로운 표준이 되기를 온 마음으로 지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