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아카데미 수강생 40명, 나주·무안 현장 답사
[목포시민신문] 국립목포대학교 호남문화콘텐츠연구소가 지난 3일 수강생 약 40명과 함께 영산강 일원 누정 답사를 진행하며 ‘2026 영산강 인문학 아카데미’ 제6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나주시가 주최하고 연구소가 주관한 이번 아카데미는 ‘영산강과 마한, 천년의 공존’을 주제로 지난 9월 4일 개강했다. 네 차례 강의와 한 차례 현장 답사를 통해 영산강 유역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봤다.
답사단은 나주시공익활동지원센터를 출발해 금사정, 느러지전망대, 무안 식영정, 나주 장춘정, 영모정, 기오정을 차례로 방문했다. 참가자들은 강의에서 배운 내용을 현장에서 확인하며 누정에 담긴 역사와 경관을 직접 살폈다.
금사정에서는 기묘사화 이후 낙향한 나주 유생 11인의 절의를, 느러지에서는 한반도 형상의 곡류지형을 확인했다. 문인 28명이 제영시 92편을 남긴 식영정과 고봉 기대승의 글이 전하는 장춘정, 백호 임제가 학문을 익힌 영모정도 둘러봤다.
이창훈 소장은 “누정의 핵심은 건물 자체가 아니라 그 안에서 밖을 향하는 시선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누정을 강과 들, 마을과 산을 조망하고 시문과 교유가 쌓인 공간으로 설명하며, 개별 건축물을 강을 따라 이어지는 하나의 문화경관으로 이해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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