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인들 “관람석·배수시설 개선”…정상적 이용 대책 과제
[목포시민신문/유은서시민기자] 목포 유달시립테니스장·정구장 개보수사업이 당초 예정한 지난해 말 준공 시점을 넘기면서 동호인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공사 지연에 시설 축소와 코트 사용 문제까지 겹친 가운데, 이용자들은 관람석과 배수시설 등 시설 전반의 점검과 보완을 요구하고 있다.
목포시 스포츠산업과가 작성한 2025년 11월 현지활동 보고자료에 따르면 사업 대상지는 용당동 1069-60번지 옛 유달경기장 인근이다. 당시 사업비는 국비 20억원과 시비 35억원 등 총 55억원으로 제시됐다.
사업 규모는 막구조 4면과 코트 정비 9면, 연면적 282.07㎡의 관리동 설치다. 관리동에는 사무실 2곳과 샤워실·탈의실, 화장실 등을 갖추도록 계획했다. 공사 기간은 2024년 12월 2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로 명시됐다.
그러나 추진 과정에서는 구조안전 심의와 연계 공사 지연 등으로 일정이 늦어졌다. 보고자료에는 2024년 11월 공사 계약, 12월 착공에 이어 2025년 1월 전남도 구조안전심의 절차 이행을 위한 공사 일시정지가 기록돼 있다.
같은 해 2월 심의에서는 탄성파시험과 풍동실험을 통한 구조안전 확인이 승인 조건으로 제시됐다. 4월 관련 시험을 마친 뒤 5월 공사 정지가 해제됐다. 지반 성토용 토사 반입도 공원녹지과의 연계 공사 지연으로 6월에 시작한 것으로 적혀 있다.
당시 시는 7월 파일 항타, 8월 막구조물 기초 철근 가공·조립, 9월 막구조물 설치 등을 거쳐 12월 관리동과 토목공사, 인조잔디 설치를 마무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취재 메모에 따르면 현재까지 완공되지 않은 상태다.
시설 규모와 이용 방식도 갈등 요인으로 지목됐다. 동호인들은 공사비 증가와 예산 부족으로 당초 기대했던 시설이 축소됐고, 비가림시설 역시 실내구장 이용 요구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제규격 경기장과 연습용 코트 확보 등 코트 구성에 대한 요구도 이어졌다.
테니스와 정구 종목 간 코트 배분과 추가 사용권을 둘러싼 이견도 공사 지연의 배경으로 제기됐다. 목포테니스협회가 코트 설치계획과 사용 방식 등을 놓고 시와 마찰을 빚었으며, 최근 시와 두 종목 협회가 협의를 통해 타협점을 찾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용자들은 협의 이후에도 시설 보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 지속되고 있다.
목포테니스협회 김광수 부회장 등은 경기장 관람석 의자 교체와 배수시설 부식 문제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공사 장기화에 따른 시설 상태를 살피고 정상 이용에 앞서 필요한 정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부회장은 “시설 축소의 구체적인 범위와 최종 사업비, 코트 배분 협의 내용은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며 “시설물 부식 등 이용자들이 제기한 문제도 현장 점검을 통해 보수 필요성과 원인에 대해 철저한 감사를 실시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목포시 관계자는 “당초 계획과 달라진 시설 내용, 남은 공정과 준공 일정을 이용자에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며 “코트 운영 기준을 명확히 하고 관람석·배수시설 등 보완 요구를 점검해 장기간 기다린 시민들이 안전하게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