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학교 악성 민원 교육현장 무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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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학교 악성 민원 교육현장 무너지고 있다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6.10.2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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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체험 학습 민원 반복…교사노조 “교육활동 지장·학교 운영 공백”
목포교육지원청 민원 직접 대응·보결강사 지원 약속 등 늑장 대책 반발
전남광주교사노동조합은 학교 현장의 학부모 악성 민원 해결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목포시교육지원청 앞에서 실시했다.

[목포시민신문/유은서시민기자] 목포의 한 학교가 현장체험학습에서 시작된 반복적인 민원으로 정상적인 교육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교사노조의 주장이 제기됐다. 학교가 교육지원청에 요청한 특이민원 이관이 반송된 뒤 노조의 1인 시위와 협의회를 거쳐 지원 약속이 나와, 학교 민원 대응체계를 근본적으로 정비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전남광주교사노동조합은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9일 목포교육지원청 관계자들과 해당 학교의 민원 대응 및 교육활동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노조가 교육지원청 앞에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한 당일 교육지원청 요청으로 열렸다.

노조에 따르면 이번 사안은 지난 9월 16일 현장체험학습과 관련한 민원에서 시작됐다. 이후 민원이 반복되면서 학교 교육활동 운영에 심각한 지장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학교는 지난 7일 목포교육지원청에 특이민원 이관을 요청했지만 13일 반송됐다. 노조는 이후에도 실질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았으며, 15일 관련 보도가 나온 뒤 교육지원청이 학교를 방문해 제시한 대응책도 전화 차단 수준에 그쳤다고 비판했다.

학교장의 병가에 따른 운영·행정업무 공백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협의회에서 민원 부담에 관리자 부재까지 겹친 학교 상황을 설명하며 교육지원청 차원의 즉각적인 개입을 요구했다.

구체적으로 특이민원 즉시 이관과 직접 대응, 교육과정 파행을 막기 위한 전담 보결강사 지원, 관리자 부재에 따른 행정 지원, 법률 지원을 포함한 교사 보호 방안 마련 등을 요청했다.

이에 교육지원청은 해당 학교 특이민원을 즉시 이관받아 직접 대응하고 전담 보결강사를 지원하며, 법률 지원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고 노조는 전했다. 다만 이는 협의회에서 제시된 지원 약속으로, 실제 시행 여부와 구체적인 일정은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노조는 이를 학교 정상화를 위한 진전으로 평가하면서도 답변만으로 현장의 어려움이 해소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민원 대응 주체 변경과 인력 지원이 학교에서 체감할 수 있는 조치로 이어져야 한다며 구체적인 이행 계획을 요구했다.

이번 문제를 특정 학교의 사안으로 한정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노조는 학교장 중심의 민원 대응과 교육지원청의 지원이 충분히 작동하지 못하면 부담이 교사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에는 학교장의 민원 대응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고, 특이민원 이관 기준과 직접 대응 절차를 정비해 모든 교육지원청에 일관되게 적용할 것을 촉구했다.

노조는 “학교가 도움을 요청하고 언론에 보도된 뒤에야 움직이는 구조가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문제 발생 시 즉각 작동하는 보호체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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