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라운딩 후 먹는 즐거움에 대한 행복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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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라운딩 후 먹는 즐거움에 대한 행복한 고찰
  • 최환희 프로
  • 승인 2013.12.0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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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골프 라운딩 후 먹는 즐거움에 대한 얘기를 해보고자 한다.

골프에 대한 재미는 여러 가지가 있다. 멋있는 홀의 전경(보는 즐거움), 골프 치는 맛(치는 즐거움), 다양한 먹거리(먹는 즐거움)등.

이중 먹는 즐거움은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고 동반자들과의 좀 더 부드러운 관계를 만들어 내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이다.

먹는다 해서 머 거창하게 특산품이나 비싼거를 말하는게 아니다. 온 심혈을 기울인 라운딩 후 맘에 맞는 내 편인 사람들과의 뒷 풀이는 골프의 화령점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나 우리 고장 주변 골프장인근은 다 지역 특색 있는 맛있는 남도 음식들이 즐비하니 저 멀리에서 찾아온 외지인들도 골프 치는 재미와 먹는 즐거움으로 인해 우리지역을 다시 찾는 경우도 꽤 많이 있다. 무안의 뻘낙지가 골퍼들을 유혹하고, 함평의 소고기, 진도, 완도의 전복과 자연산 회, 목포의 홍어삼합등 많은 이들에게 잊을 수 없는 맛을 남기고 있는 남도 음식들이다.

하지만 거창한 남도 음식이 아니더라도 땀 흘리고 나서 먹는 시원한 맥주 한잔의 맛은 이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환상의 맛이리라. 골퍼들이 자주 애용하는 음료 酒에 대한 간단한 프로파일을 열거해 보겠다.

평소 잘 안 먹고 손도 안대지만 꼭 골프장에서 먹어야 제 맛을 내는 것들에 대한 고찰이다.
1. 맥사(맥주+사이다) - 여름철에 잘 마시는 인기 아이템이다. 특히 7:3의 황금비율은 마셔보지 않으면 그 맛을 절대 모를 것이다.

2. 막사(막걸리+사이다) - 막걸리의 텁텁함을 없애고 달짝지근하게 입에 착 감기는 맛이 일품이다. 평소 비주류도 무난히 마실 수 있는 음료주이다.

3. 맥토(맥주+토마토주스) - 토마토주스인데 알코올성분이 가미 된 상태를 말한다. 포만감이 좋아 라운딩 할 때 최고다.

4. 정종 - 겨울엔 너 나 할 것 없이 찾는 필수 음료주이다.  따뜻하고 알싸한 한 모금에 추위와 긴장이 확~ 여기에 오뎅 추가 하면 세상에 부러울 것 없는 최고의 궁합이 된다

5. 얼음막걸리 - 여름에 잊지 못한 추억이다. 함평 다이너스티CC에서 맛봤던 수제 소세지를 구워 양은 주전자에 살짝 얼린 막걸리에 얼음동동 사각거리는 아이스막걸리는 제어할 수 없는 우윳빛 유혹이다.  (난 두주전자 마시고 성룡을 흉내 냈다. )

6. 홍어삼합에 막걸리 - 내 나이 이제  마흔.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 나이다. 아직 삼합의 참맛은 모르지만 남도 사람이라면 삼합정도는 즐길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 삼합은 무안CC 그늘 집에서 먹는 맛이 일품으로 개인적으로 강추 하는 바이다. 유리 창밖으로 갈대가 하늘거리고 홍어 삼합에 시원한 막걸리 한잔... 캬~

7. 우동 - 찬바람불고 귀가 얼얼할 때 영암 아크로CC 스카이코스 5번 홀 티 박스 옆 그늘집에서 먹었던 우동 한 그릇.. 아래를 내려다보며 마시는 우동국물에 전 홀의 앙금이 삭~

아무튼 평상시에는 잘 마시지 않는 정종과  얼음 막걸리, 맥주에 사이다, 이름도 생소한 맥토까지. 골프장 가시면 한번쯤 드셔보시고 즐거운 라운딩 되시길... 물론 적당하게...

이건 내 사견 일뿐 공식적인게 아니니 크게 맘 쓰진 마시되 꼭 한번쯤 먹어보길 권한다.

목포씨티골프샵/초원골프연습장
대표(프로)   최  환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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