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목 강진향우회 박정훈(수인기물그릇백화점대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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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목 강진향우회 박정훈(수인기물그릇백화점대표)회장
  • 최지우
  • 승인 2014.08.2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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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신비 살아 쉼 쉬는 청자골 후예

29년 역사 80여명 회원 고향 사랑 홍보 활동
매년 고향 유적지 방문 친목 및 조상 얼 되새김
지역간, 세대간 소통 통해 향우회 활성화 기대

영랑의 감성이 흐르고 다산이 얼이 서려 있으며, 문화유산 답사 1번지로 꼽힐 만큼 많은 유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정식의 고향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강진. 탐진강을 끼고 있는 강진은 예로부터 비옥한 토양에 쌀농사를 비롯해 토마토, 딸기, 피망, 포도 등의 특작물 재배로 부촌으로 이름나 있다. 1개읍과 10개의 면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4만 여명의 인구에 1만 9천여세대가 상주하고 있다.

목포에는 현재 5~6천여 명의 고향민이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80여명의 회원이 재목 강진 향우회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재목 강진 향우회(회장 박정훈)는 29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지역내 향우들의 친목 도모와 애경사, 고향 후배들의 장학금 지급, 고향 향토특산물 구매운동 등을 통해 고향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재목강진향우회는 재목제주강진향우회와의 교류를 통해 상호 방문을 하며 친목을 다지고 있기도 하다.

재목강진향우회 박정훈 회장은 “매월 15일이 우리 향우회 모임 날이다. 매월 3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해 서로의 안부를 챙기고,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눈다. 요즘엔 목포 광양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인해 한 생활권으로 간주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출 퇴근하는 향우들이 많이 늘어났다. 고향발전을 위해 좋은 일인 것도 같지만 한편으로 정체 되는건 아닌지 걱정도 된다”라고 했다. 그리고 목포와 강진은 영암의 독천과 성전을 거치며 다녔던 예전에 비해 오가는 시간이 많이 절약됐지만, 한편으론 독립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흘러가는 지나가는 지역으로 남게 될까봐 염려된다는 진심어린 걱정도 나타냈다.

재목 강진향우회는 매년 뜻 깊은 행사를 마련하고 있는데 향우회원들의 고향유적지 탐방을 하며 옛 선조들의 정신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후손으로 마땅히 지켜야할 도리를 다짐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지난 달 26일 강진 청자축제에 맞춰 고향 방문을 했었다. 24명의 향우회원들이 백련사와 무위사를 탐방하고 고향 특산물을 구매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매년 이런 행사를 통해 고향을 다시 한 번 더 생각하고, 고향을 지키고 있는 고향민들에게 작지만 힘이 되고자 하는 것이다. 비록 하루지만 고향 하늘 아래서 옛 기억을 되살리며 지내다 보면 타향에서의 힘들고 지친 심신에 많은 위로가 된다”라며 고향방문에 만족해했다. 또 재목 강진향우회는 회장 이취임에 맞춰 고향의 후배들에게 장학금 지급을 해오고 있는데 내년에는 재목강진향우회원 자녀중 우수자녀를 선발 장학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이제 재목강진향우회는 또 한 번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박정훈 회장은 “그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잘 버티고 와준 향우회원들이 자랑스럽다. 이젠 젊은 향우들의 영입을 통해 활성화를 꾀할 것이다. 5개정도 활동하고 있는 면단위 향우회 단일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고 도청, 시청 향우들의 활동도 기대하고 있다. 세대간 소통을 통해 재목강진향우회의 진면목을 보여줄 것이다”고 계획을 밝혔다. 박정훈 회장은 2년의 임기를 마치는 올 연말까지 최선을 다해 재목강진향우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도 잊지 않았다.

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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