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과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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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과 운동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14.11.13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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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정현 기독병원임상영양사

가을, 겨울철은 당뇨인들이 그 어느 때보다 긴장해야 하는 시기이다.
급격히 추워진 날씨로 인해 실내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활동량과 운동량이 줄어들면 체내 포도당이 소모되는 양도 줄어 혈당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당뇨병에 있어 식이요법, 약물요법과 더불어 운동요법은 필수이다.
적절한 운동은 인슐린의 혈당저하 기능을 상승시켜 혈당을 낮춰주고, 혈중 지질 개선, 심혈관 기능 개선, 불안과 우울 등 정신건강에 유익한 영향을 미친다.
운동 후 72시간 까지 인슐린 감수성 증가가 지속되므로 매일 하지 못하더라도 주2~3회 정도의 꾸준한 운동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바쁜 현대인들에게 꾸준한 운동을 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꼭 해야만 한다는 강박감에 스트레스를 받으며 억지로 하는 운동과 자신의 체력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으니 주의사항을 지켜가며 운동해야 한다.

운동을 하고자 결심 했다면 작심삼일에 그치지 않도록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먼저 운동 전 주치의와 상담 후 운동을 시작하여야 한다.
특히 신장병증, 자율신경병증, 망막병증 등의 합병증이 있는 경우 잘못된 운동은 증세를 악화 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망막병증이 있는 경우 머리를 아래로 향하거나 흔드는 운동, 무거운 무게의 근력 운동은 망막에 무리를 주어 피하는 것이 좋다. 합병증에 따라 주의해야 하는 운동을 알고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운동 시작 전 혈당체크를 통해 70mg/dl미만 혹은 300mg/dl 이상, 저혈당 증세가 있다면 운동을 삼가고 100~250mg/dl 사이의 혈당 수준에서 안전하게 운동이 가능하다.
혈당은 일반적으로 식사 1시간 후에 가장 높아 식후 30분~1시간 사이에 운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공복상태, 식전운동은 저혈당의 위험이 있으므로 피한다. 운동 중 발생 할 수 있는 저혈당 예방을 위해 대처 식품을 소지하고 운동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운동의 종류는 걷기, 조깅, 등산, 수영 같은 유산소 운동과 아령, 역기, 고무밴드를 이용한  근력운동을 본인의 체력을 고려하여 선택한다. 수영과 자전거 타기의 경우 관절에 부담을 덜 주어 관절이 좋지 않은 분들에게 추천되는 운동이다.
하지만 숨을 헐떡거리거나 땀을 비오듯 흘리는 정도까지는 하지 않도록 한다.

운동의 이점은 잘 알지만 따로 운동시간을 내야하고, 꼭 휘트니스센터에 가서 운동을 해야한다는 부담감에 운동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일부러 시간을 내서 운동 하지 않더라도 일상생활에서 가까운 층은 계단 이용하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수시로 스트레칭 하기, 가까운 거리는 걷기도 충분한 운동이 될 수 있으니 작은  운동부터 실천해 보도록 하자.

밤 시간이 길어지고, 일조량이 적어지면서 우울증이 찾아오기 쉬운 계절이다.
움츠리기 보다는 잠시라도 야외에서 햇빛이라는 자연 비타민으로 여유를 느껴보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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