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민자율방범대, 박기철 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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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민자율방범대, 박기철 대장
  • 김주란
  • 승인 2015.08.1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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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의 24시간 우리가 지켜요
 

노란 제복의 아저씨, 목포 파수꾼
1986년 결성, 30여년의 역사와 전통
2006년 올해의 자랑스런 전남인 상 영예

행정자치부의 '1365 자원봉사‘의 자원봉사 통계(2014년 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 5132만 명 중 1029만 명이 자원봉사 등록을 했고, 317만 명이 작년 한 해 동안 1회 이상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이러한 가운데 오랫동안 목포에 나눔 봉사를 행하고 이웃 사랑을 실천해 온 봉사회 “목포시민자율방범대”의 박기철 대장을 만나 봤다.

시민자율방범대는 1986년 결성되어 올해로 활동한지 29년이 된 역사가 있는 봉사회다. 현재 3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지난 달 성황리에 막을 내린 목포항구축제의 여운이 사무실 곳곳에 남아 있었다.

박기철 대장은 “용당동에 터를 잡은 지 30년이 되어 간다. 젊은 시절에 초등학교 근처, 중학교 근처에서 불량 청소년들을 선도한 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껏 자율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목포항구축제에서 시민들의 질서 유지를 위해 여러 개의 조를 짜서 교통정리와 안내를 맡았다. 평소에도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이 지역을 순찰하지만, 목포에 축제가 열리거나 행사가 진행될 때면 늘 1번으로 봉사활동을 신청한다. 우리의 노란 제복이 참 명물이다”고 말했다.

목포시민자율방범대는 밤마다 학교 및 공원 주변, 인적이 드문 곳을 순찰하면서 학생들과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또한 시 공무원들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을 돌며 노인 돋보기 구입, 어르신 초청 경로잔치 및 식사 대접, 환경 미화, 하수구·화장실 방역활동 등의 일을 한다. 이런 활동을 적극적으로 계획하고 추진하는 박기철 대장의 솔선수범 덕에 지난 2006년에는 지역사회안전분야 올해의 자랑스런 전남인상도 받았다.

 
박기철 대장은 “자율방범대를 결성하기로 마음먹고 대원들을 모집했다. 그때가 1987년이다. 전국에서 내가 제일 처음 방범대를 만들었을 것이다. 처음에 방범대를 시작했을 때 10명으로 시작했는데, 최대 인원일 때는 천 백 여명에 이르렀다. 그러나 희생정신이 없고 봉사를 진심으로 하지 않는 사람들이 하나둘 씩 떠나가다 보니 지금의 인원이 남았다. 그래도 좋다. 봉사를 시작한 후로 늘 하루가 재밌고 즐겁다. 내가 운영하는 왕식당에도 늘 독거노인들을 초청해 식사 대접을 한다. 내 이웃과 지역 주민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니 모든 것이 감사하다”고 전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그는 “힘이 닿는 한 끝까지 지역과 이웃을 사랑하는 목포 시민으로 남고 싶다. 시민의 한 사람으魯 공무원의 일손을 조금 돕고, 경찰과 소방사의 일손을 조금 덜어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 노란 제복을 입은 나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위해 오늘도 힘차게 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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