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家, 김진심 사장
상태바
돈家, 김진심 사장
  • 김주란
  • 승인 2015.08.17 15: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심이 담긴 고기 맛보세요
 

특제 숯돌구이 고객 입맛 사로잡아
국내산 소금구이 5,500원 박리다매 승부
재개장 한 달 만에 문전성시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일품인 돼지고기는 우리 일상에서 없어서는 안 될 정도로 보편화된 음식이다. 돼지고기 값이 올라 시민들이 울상인 가운데 고기 값의 거품을 빼고 착한 가격으로 맛심 저격에 나선 삽겹살 전문점 돈家가 화제다.

삼겹살은 구이 이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음식으로 요리가 가능하지만 고기 본연의 맛을 즐기기에는 역시 구이요리가 딱이다. 이 식당의 대표 메뉴는 돼지소금구이, 삼겹살, 양념갈비다. 부식비를 줄여 고기 가격을 내리고 콩나물과 김치, 야채 등 기본 찬은 셀프로 바꿨다. 달궈진 숯돌에 천일염을 뿌려 고기를 굽는다. 목포 사람이 특히 좋아한다는 양념갈비도 특제 소스로 재워둔다. 무엇보다 살얼음이 동동 뜬 이 집의 냉면은 고기를 구워 먹은 뒤 입 안의 텁텁함을 날려버릴 이 식당의 자랑이다.

김진심 사장은 “암태 출신이다. 평생을 부지런을 떨면서 살았다. 부모님께서 농사를 지으시는데, 내 삶의 신조가 농사일 보다 어려운 일은 없다는 것이다. 놀면서 가난하게 사느니 일하면서 부자로 살고 싶다. 붕어빵, 화장품 방문판매, 호프집 등 안 해 본 일이 없다. 그러다 고깃집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처음에 흑돼지 전문점으로 시작했던 가게는, 메뉴 가격이 높아 찾아오는 사람이 적어 운영이 어려웠다. 그러던 중 무릎 수술을 하게 된 김사장이 한 달여를 병원에 누워 고민해 결정한 선택이 돈家다. 값이 비싸서 사람들이 내 식당을 찾지 않으니 값을 내려 사람들을 불러 모으자는 것이었다. 경기도 평택까지 이틀을 걸려 돼지고기 대박집을 쫓아다녔다. 김사장의 예상은 적중했다. 오픈한지 한 달여 만에 식당이 손님으로 꽉 들어 찬 것이다.

김진심 사장은 “찾아오는 사람들이 늘었다. 중년층에서 20대 이하의 젊은 층까지 연령층이 다양해졌다. 가격이 싸니 방문하는 고객이 확대된 것이다.고기 값이 싼 것은 많이 나오던 반찬을 줄이고 반찬 공급을 셀프로 바꾸어 인건비를 줄였기에 가능했다. 상에 나갔다가 돌아오는 반찬은 그대로 음식물 쓰레기가 되는데 셀프로 반찬 공급 방법을 바꾸고는 음식물 쓰레기양이 반으로 줄었다. 싼 값에 고기를 먹는 손님도 좋고, 음식물 쓰레기 처리를 쉽게 하는 나도 좋다. 산정동에 가게를 하나 냈으니 열심히 일 해 하당에 돈가2호점을 내고 싶다. 그 때 까지 최선을 다해 손님들을 모시겠다” 고 했다.

그는 늘 넓은 홀의 한 가운데 서 있다. 손님이 필요한 것을 찾기 전 먼저 서비스하기 위해서다. 눈을 맞추고 이야기를 하면 그 사람의 진심이 보인다. 진실로 마음이 오고 간 순간 그들은 소통을 한다. 늘 진심의 맛을 전해주고 싶은 이 식당의 내일이 기대된다.

 

위치 : 전남 목포시 산정동 1723-5
연락처 : 061-283-5777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