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린(かりん), 김학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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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린(かりん), 김학진 사장
  • 김주란
  • 승인 2015.08.3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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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판요리의 진수 맛보세요
 

목포 최초 도전, 고급철판요리 대중화 앞장
메뉴 변경 시행착오 후 단품.철판 코스 탄생
핸드폰 충전기, 로즈마리 허브 등 곳곳 손님 위한 배려

요리 프로그램이 많은 인기를 끌면서 외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끼니를 때우기 위해 아무 곳이나 방문하지 않는다. 보다 맛있는, 매력 있는 식당을 찾아간다. 이러한 외식 소비 분위기 가운데 북항 한가운데 정통 철판요리 전문점이 등장했다. 널찍한 실내 공간과 은은한 로즈마리의 향, 화려한 불 쇼가 공존하는 카린을 찾았다.

김학진(스타키 보청기 겸업) 사장은 “카린은 화륜(火輪)이다. 바퀴 모양의 불빛을 이르는 말인데 태양을 뜻하기도 한다. 철판요리의 꽃인 불 쇼가 태양을 닮아 식당 이름을 지었다. 목포 전 지역을 돌며 주방 요리사와 서버들을 구성했다. 고급요리라는 인식이 강한 철판 요리를 어떻게 하면 대중화 시킬까하는 생각으로 식당을 시작했다. 이제 막 안정이 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즉석에서 신선한 식재료로 만들어지는 카린의 철판요리는 퀄리티가 매우 높다. 손님 앞에서 바로 구워지는 스테이크, 전복, 대하, 관자와 치즈 등은 다른 곳에서 느낄 수 없는 차별화된 맛을 선사한다. 재료의 풍미와 식감을 그대로 살리며 철판 위에서 굽는 품질 좋은 안심과 채끝 스테이크는 별미로 꼽힌다. 시행착오 끝에 개발된 단품 요리(연어회, 찹스테이크)와 소스는 주방의 식구들과 머리를 맞대고 직접 만들었다.

김사장은 “철판 요리가 교본이 없다. 직접 연구하는 방법이 최선이었다. 그래서 젊은 친구들과 머리를 맞대고 요리와 소스를 개발하고, 식재료를 없애 가면서 스테이크를 굽는 최적의 방법을 계산했다. 테이블에 음식 하나를 내더라도 손님의 입에 맞게 하기 위해 단가를 줄이고 보편화된 간 정도를 찾는 애를 썼다. 호기심삼아 방문했던 손님이 재방문해 ‘맛 못 잊어 왔어요’라고 했을 때 희열을 느꼈다”고 전했다.

카린의 곳곳에는 김사장의 운영 철학이 묻어난다. 테이블마다 접착되어 언제든 사용할 수 있는 핸드폰 충전기, 옆 테이블과 멀리 떨어져 있는 공간의 쾌적함, 카린의 외벽을 두르는 로즈마리 화분, 가구와 소파의 작은 부분까지 모두 식당을 찾는 손님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김사장의 정성이다.

김사장은 “점심 특선을 내놨다. 9900원짜리 떡갈비다. 목포 시민들의 입맛이 보통이 아니다. 여기서 인정받으면 어디서든 인정받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특히 식당이 잘 유지되어 여기서 일하는 요리사와 서버들도 요식업의 커리어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전했다.

카린의 옆 골목을 돌아가면 로즈마리향이 가득하다. 스테이크의 풍미를 더하기 위해 올라가는 허브를 카린을 방문하는 누구나 공유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문 앞에서 비싼 가격이 아닐까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대문짝만한 메뉴 소개를 걸어놨다. 철판 요리가 대중화되는 그 날까지 김학진 사장은 달린다.

 

위치 : 목포시 산정동 1771-1 (보건소 사거리 연산주공 방향)
연락처 : 061-276-0600

김주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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