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파종도 기계가 '척척'… '노동력 87%' 절감
상태바
양파 파종도 기계가 '척척'… '노동력 87%' 절감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15.11.13 17: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안 신안 함평 등 서남권 지역 확대 인력난 해소 기대

양파 파종기가 되면 매년 일손 부족으로 힘겨워했던 농민들이 이제는 기계로 손쉽게 일을 마칠 수 있게 됐다. 무안군과 신안군에 이어 함평군은 지난 5일 함평읍 수호리에서 양파심기 기계화 작업 시연회를 가지면서 서남권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초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무안, 신안, 함평 지역 농촌에서는 매년 가을철 양파 파종시기에 인력난으로 하루 품삯이 10만원을 넘어서고 있다.
이날 함평군은 일손을 덜고 비용을 줄이기 위해 올해 양파 기계화 재배단지 2곳, 24㏊를 조성했다. 이날 시연회에는 농민 70여 명이 참석해 기계 아주심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기계화 작업의 첫 단계는 경운, 제초, 비닐피복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휴립피복 일괄작업기'로 심기 준비를 하는 것이다. 이어 기계정식기를 이용해 양파를 심는데 하루 1대로 0.6㏊를 작업할 수 있다.
한 농민은 "매년 양파를 심을 때 광주 인력시장에서 일손 부족을 해결해 왔다"며 "기계를 활용하면 쉽게 작업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무안군 관계자는 "이번 아주심기를 마무리하고 내년 기계로 수확하면 양파재배 전 과정의 기계화가 완성된다"며 "노동력 87%, 생산비 60%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인력부족 해소와 생산비 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무안/임동부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