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풍과 올바른 산후조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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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풍과 올바른 산후조리-2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16.05.1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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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조은한의원 최재영 원장
▲ 최재영 목포 조은한의원 원장

[목포시민신문] 산후풍의 치료는 획일된 처방이나 동일한 섭생법으로 치료해서는 안된다. 출산 주수와 호소하는 증상 그리고 심박수와 자율신경계의 변화등 에 따라 치료가 진행되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출산 2주 이내에 해당되며 허리와 배의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생화탕’이라는 처방을 기본으로 하여 치료가 진행된다.

주요 약리성분을 살펴보면 먼저 도인의 Amygdalin성분이 오로배출과 어혈제거를 통해서 산후 복통과 허리통증을 유발하는 근본 원인을 제거한다. 또한 천궁의 Perulic acid 성분은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여 자궁내에 신생혈액을 공급한다. 그로인해 자궁의 회복과 기타 노폐물의 배출을 돕게 된다. 또한 과도한 출혈로 인해 빈혈과 전신허혈증상을 호소하고 그로인해 심박동은 바쁘게 움직인다. 그때 생약 철분덩어리인 당귀가 혈액생성을 촉진하고 지혈작용을 도와 출산으로 인한 혈액허손 상태를 치료한다.

필자의 진료실에서는 산후조리의 1차 치료 처방으로 빈용되며 이후 컨디션에 따라 2차 치료가 진행된다.
1차 치료가 진행되는 기간에는 최대한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최대한 침상 안정을 취하고 앉아있거나 걷는 시간을 최소화 하는 것이 좋다. 자궁을 비롯한 모든 조직들이 회복하는데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므로 영양분의 고른 섭취가 중요하다. 물론 미역국의 섭취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는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흡수시키는 것이 가장 좋다.

오로 배출이 줄고 통증정도가 최고조에서 절반이하로 떨어진 시기에는 2차 치료가 진행된다. 일반적으로 출산후 2-8주에 해당하는데, ‘궁귀조혈음’을 기본으로 하여 치료가 진행된다. 이 시기에는 통증도 줄어들고 심박수와 신경계가 비교적 안정기에 접어들기 시작하므로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춘 치료약이다. 향부자의 Cyperone 성분이 교감신경을 안정화 시키고 신경계 균형을 산전으로 회복시킨다. 또한 생약 철분 덩어리인 숙지황과 당귀의 작용으로 조혈기능이 강화되어 자궁 및 전신의 혈액공급이 촉진된다. 궁귀조혈음의 경우에는 모유수유시 모유량이 증가한다는 대만의 연구보고도 있어, 수유에도 굉장히 유리한 처방이다.

이 시기에는 걷기와 눕기 위주로 생활하는 것이 좋다. 앉아있는 시간은 산모에게 이롭지 않으므로 활동시에는 쿠션이 충분한 신발을 신고 걷거나, 침상안정을 취해서 신체 회복에 도움을 주는것이 좋다.
다음 칼럼에서는 2차 치료 이후의 치료법과 산후풍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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