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산후풍과 올바른 산후조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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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산후풍과 올바른 산후조리3
  • 최재영 원장
  • 승인 2016.06.2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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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한의원 최재영 원장
▲ 조은한의원 최재영원장

2차 치료까지 진행이 된 이후 건강했던 이전상태로 회복하는 산모들이 있는 반면 어떤 산모들은 기존의 건강상태에 따라 회복이 더뎌지는 상황이 종종 발생한다. 이런 경우는 주로 출산 8주 이후에 해당하며 통증 보다는 피로감, 빈혈, 무기력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통증을 호소하더라도 산후풍 보다는 육아에 의한 근골격계 통증으로 봐야한다. 물론 기존에 치료를 진행하지 않았던 산모들은 피로감, 빈혈, 무기력감등의 증상을 출산 주수에 상관없이 호소 할 확률이 높다.
 
이런 경우 산모의 전신 혈액량을 늘려 주 증상을 해결하고 혈액량의 부족과 체력저하로 말미암아 발생하는 다양한 증상들을 완하하는 방향으로 치료가 진행된다. 본원에서는 ‘보허탕’이라는 처방을 베이스로 하여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맞게 치료가 진행된다. 보허탕에서 당귀는 철분, 엽산이 많이 함유된 생약으로 조혈기능을 상승시켜 산모의 혈액량을 늘린다. 임신시에 철분제를 먹는 것과 같은 의미인데, 보허탕에 포함된 당귀는 생약이기에 소화기관 흡수율이 높고 소화불량과 변비등을 유발할 확률이 현저히 낮다. 또한 인삼에 포함된 Saponin성분은 피로감과 무기력감을 개선시키고 소화관으로의 혈액공급을 증가시켜 빠른 회복을 돕게된다. 마지막으로 녹용에 포함된 Ganglioside성분은 체내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출산전의 건강상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고 면역력을 증가시켜 강한엄마가 될 수 있게끔 도와준다.

출산후에 골반이 틀어졌다던가 관절이 시큰거리기 시작했다는 환자들의 호소가 많다. 이는 글의 초반에서도 밝혔듯이 육아로 인한 근골격계 관절통일 수도 있으나 ‘릴랙신’ 호르몬에 의한 작용일 가능성도 있다. ‘릴랙신’ 호르몬은 임신 중 황체 및 태반에서 분비되며 온몸의 기관과 관절 및 인대의 결합조직을 느슨하게 하여 출산 시 골반 확장이 쉽게 만들어 준다. 그러나 이 호르몬의 영향으로 전신의 다른 관절의 가동성도 증가하기 때문에 출산 전후 시기의 관절은 외부의 물리적 자극에 취약한 상태가 된다. 또한 허리에 국한시켜 보면 배를 내밀고 다니는 일반적인 산모의 자세는 ‘척추전만’을 과하게 유발시키므로 매우 좋지 않은 자세이다. 그러므로 출산후에는 관절 및 인대 보호에 신경을 써야하며 무리한 움직임은 피하는것이 좋다. 그럼에도 통증과 불편감이 지속되면 즉시 한의원에 내원하여 추나치료, 물리치료, 침치료등을 통해 안전하게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
 
임신중과 출산직후에는 가벼운보행이나 간단한 체조등을 통해 산후풍을 예방하는 것이 좋고 ‘릴랙신’ 호르몬 분비가 중지되는 6개월 이후에는 물속에서 걷기, 요가 등으로 관절과 허리근육을 본격적으로 강화해 주는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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